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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설정2

크루저급 챌린저-선수 자리 교체의 날
<span class="sv_member">사또</span>
사또 @may1
2026-03-23 14:55

한참 공격 주고 받다가 연속기 피할 타이밍에 코스모스 몸에 무리가 오는 바람에 경직되고 바닥으로 추락하는데 이미 그린은 공격해서 정통으로 맞았을 것 같음
그래서 한방에 k.o. 당한 채 패배한 게 자리 교체의 날, 무대에서 일어난 일일 것 같아

그린은 시간이 진짜 느리게 흘러간 것처럼 보이겠지 코스모스가 무난히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경기 시작부터 둠칫둠칫 타고 있던 리듬도 리듬이고 뭣보다 애매하면 날아서 피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가볍게 공격한 건데 아무런 전조증상도 없이, 작지만 고통스러운 소리를 흘리면서 바닥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근데 이미 자기가 한 공격은 코스모스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고...추락하는 모습이 눈에 담기자마자 놀라서 흔들흔들 리듬 타던 것도 멈추고 코스모스 부르며 황급히 다가가는데 그것보단 공격이 닿는 게 빠르다보니 이미 코스모스는 완전히 쓰러져서 꿈쩍도 안 하고(죽어서 영혼 자원 소비해 부활하는 수준은 아니고 대미지로 인한 일시적 기절) 눈도 못 깜빡이고 이 과정을 쭈우욱 봤을 거라 생각하니 이거 좀? 마음이 아파서 몸져누울 것 같음

하여튼 그렇게 시합 끝나고 메템이 순위에 격변이 일어났습니다~! 하고 축하멘트하고 있는데 그린은 안절부절하면서 실려나가는 코스모스 쪽만 힐끔거리다가 완전히 막을 내리고서야 상태 확인하러 가고

이후에 팬덤끼리 시합 관련으로 마찰 생겨서(오타쿠들의 백날천날하는...) 다투다가 결국 코스모스가 나서서 자리교체는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고 그냥 내가 컨디션이 나빴던 거다, 컨디션 파악 및 관리는 선수 개인의 영역이라는 거 알지 않냐, 그리고 컨디션 나쁘다고 한번 휘청인 걸로 패배할 정도면 실력 부족이니 그 결과가 맞는 거다, 선수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지금 내가 있는 곳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목표로 삼아 훈련한다. 나 역시 그렇긴 했지만 그린이 한 훈련이 나보다 더 혹독했던 거고 그 성과가 빛을 발한 거다, 내가 아끼고 사랑한 사람들이 이렇게 싸우니까 마음이 너무 안 좋다, 정정당당히 싸워서 패배한 나도 이런데 승리한 그린은 오죽하겠냐. 그만 싸워라, 너희가 추측한 거 다 틀렸다. 너희도 우릴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러는 거라는 거 안다, 사랑해줘서 고맙다, 미끄러졌으니 다시 올라가겠다, 우린 계속 선의의 경쟁자로 사이좋게 지낼 거다 등등 라방 켜서 느낀 점 다 말하고 이어서 그린도 라방켜서 입장 표명하고 증명하듯 같이 라방하거나 어디 다니거나 하는 사진 올려서 논란 다 종결시켰을 것 같음

이 일이 있고 난 뒤에 아르카디아 선수들 다 모여서 친목 겸 식사자리 가질 때 ‘팬들한테 고마운데 별 것도 아닌 걸로 트집잡을 때면 좀 힘들다 우리도 결국 사람인데...’하고 서로서로 경험담 공유함 우린 진짜 친한데 왜 늬들이 난리야 머리잡는 시간 갖고 다른 주제 얘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