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손목뼈를 얻어야만 하는 기한이 좀 촉박해서 원트클이 그렇게 쉽지 않아보였는데 다행히 원트클 해서 정말 기쁘네요 구시대의 주교 손을 향해 엿을 날리며 조건에 부합하는 것들을 죄다 갖다바친 보람이 있었어요
클리어에 도움을 주신 레베님께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
제가 이걸 하면서 제일 충격받은 건...상유 조우하고 상유가 한 첫마디 “교활한 간수여, 서부 황야(moor)의 아들아. 무슨 갈망이 너를 내 앞에 데려왔느냐?”인데 이 서부 황야...현재 레미의 나와바리가 된 그곳인 것 같아서 너무너무 무서워요...심지어 이 호프리스를 엿볼 수 있는 뱀 그림은 황무지(moor)의 뱀이 사는 미로에서 얻고 그곳에 안치된 유물들은 옛 사원의 유물들(호프리스 사이클이 보여준 과거에 전부 쓰인)이잖아요
그래서 레미 관련 추측글을 썼을 때부터 이걸 보기 바로 전까지는 뱀 미로가 황무지에 있고 황무지는 레미의 나와바리면서 레미는 또 밀교의 수장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사이비 수저기도 하고)+황무지를 다니다보면 랜덤하게 뭔가 악마 소환 의식을 치룬 것 같은 흔적이 남아있다는 뉘앙스의 스크립트가 나오니까 마녀사냥 때 사용된 것들을 가지고 뭔가 의식을 하려고 했나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나오면 얘기가 또 다른 방향으로 튈 수 있단 말이죠
이번에 제가 생각한 가설은 페인 형제가 황무지에서 왔다면 오늘날 뱀의 미로라고 불리는 곳이 원래 페인 형제의 생가 혹은 생가 터에 세워진 것이 아닐까, 그래서 옛 사원의 유물이 안치되어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뱀 미로는 황무지로 가면 대뜸 "안녕? 나 미로. 어서와." 이러고 서있는 게 아니라 pc가 멘션들을 확인하다가 찾는 곳이니까 멘션들 사이에 있는 거예요 그걸 발견해야 따로 선택지가 생기는 거고(비슷한 예: 바브 가의 후커 가게)
그리고 두번째로 충격받은 건 상유가 젠틀하네요???? 우째서?! 이녀석 고대의 채찍수련을 시켜줄 때 무려 자기 목걸이도 빌려준다고요 페인이 목걸이 차고 있는 도트도 있다고요 이녀석 이...이녀석 페인 형제만 예뻐하고 pc는 왜...!!!!! 왜 블러드문만 되면 요 녀석! 요 도둑녀석 잘 지냈니?? 니가 훔쳐간 목걸이 주인이란다. 죽음으로 사죄해라. 니죽이는생각하며 호수서 뛰쳐내려왔다. 지금 촉수슬라임을 들고 네게로 간다. 하고 달려오는 거죠??? 돈 받고 팔아서 화난 거야???? 아 우리도 후밴데 좀만 봐주시라고요ㅠㅠ~~~(농입니다 함만 봐줬음 좋겠다는 건 진심이지만)
엔딩 전에 받은 인상깊었던 부분은 여기까지고...엔딩 파트에서 좋았거나 충격받아서 인상깊었던 부분도 크게 두 갠데...
F부터 A까지의 엔딩이름들을 읊어주는 거 너무 룽해서 욕나올 정도로 좋았고요(진짜 예술이었음 난 이런 연출에 약하다)
두번째는 정사씬인데요......................
A엔딩 후기에도 적었지만! A엔딩에서의 정사씬은 타드니와 기도실 4연속-타락 의례-이랑 same energy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신성한 땅을 더럽히고 연속으로 이루어지며 페인은 환각에 빠져있다는 점에서요
그리고 스크립트에선 명확히 제단이 쪼개졌다곤 안 나오지만 정화의식을 조져놓고 신실한 간수의 마음을 얻어 충성하게 만들고 종래엔 그와 그 장소를 무자비하게 더럽혀 지독한 모독을 했다는 점에서 제단이 쪼개진 것과 진배없다 생각해요 살기 위해서였다곤 해도 의식을 개박살내고 짓밟았잖아요 이 점에서 시드니 악몽 순드니 선택했을 때의 결과도 생각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S에서의 정사씬은 순드니와 약혼-약속 의례-이랑 same energy였고요 같이 죄를 나눠든다는 게 그...뭐야 약혼을 한 뒤에 pc가 다른 사람의 손에 사원의 서약을 깨게 되면 시드니도 연좌제로 처벌받는 걸 떠올리게 했어요
그래서 시드니와 나눌 수 있는 두 의례가 여기서 유래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재밌었습니다 최악(난이도)과 최고(스토리)를 동시에 지닌 컨텐츠 정말 좋았어요 근데 두 번 다시 이런 거 주지 마세요 재미는 있는데 호프리스 완주 한 번 하자고 F엔딩만 20번 봤습니다 부디 이후 컨텐츠엔 난이도에 자비 좀 베푸시길